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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지역구였던 해운대기장갑에서 치러지 게 될 7·30 재보선을 향한 여야 후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서 당선인이 당선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의 지역구였던 해운대기장갑에서 치러지 게 될 7·30 재보선을 향한 여야 후보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진은 서 당선인이 당선 축하를 받고 있는 모습.
ⓒ 서병수 선거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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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이 내리 4선을 한 부산 해운대기장갑 지역구는 오랜만에 무주공산이 됐다. 여야 후보군들은 당내 경선에서부터 국회의원직 사퇴의 배수진을 치고 나선 서 당선인의 행보에 맞춰 일찌감치 준비에 나섰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많다는 평가를 받아온 해운대구 지역답게 새누리당 공천 희망자들이 몰려들고 있다. 현재까지 언론에 거론되는 인물만 12명. 서 당선인의 시장 출마에 맞춰 구청장직을 사퇴한 배덕광 전 구청장에서부터 인접 지역구인 해운대기장을 국회의원을 지낸 안경률 전 의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안 전 의원 뿐 아니라 현기환, 이종혁, 허범도 전 의원도 새롭게 국회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전직 의원들 외에 김세현 전 친박연대 사무총장,  김영준 전 부산시특보와, 김정희 전 대선 대외협력 특보, 정치평론가 박상헌씨, 박지형 변호사,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 엄호건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도 출마의 뜻을 전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금껏 거론되지 않은 제3의 거물급 인사가 나타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한 새누리당은 일단 다음달 초까지 공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전략공천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경선을 치를 가능성도 점쳐 지고 있다. 당내 유력인사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다는 측면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는 김무성 의원이나 지역구를 오랫동안 지켜왔던 서 당선인의 의중이 중요할 것이란 평가도 있다.

출마 고심중인 오거돈... 노회찬도 출마가능성 열어놔

여권에서는 공천을 따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지만 야권에서는 본격적으로 후보군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는 않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구청장에 도전한 바 있는 윤준호 새정치민주연합 부산시당 대변인과 중도 사퇴로 시장 후보직에서 물러난 고창권 통합진보당 부산시당 위원장의 출마 유력 소식만이 들려올 뿐이다.

물론 변수는 있다. 일단 가장 큰 변수는 오거돈 전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의 거취다. 오 전 후보는 현재까지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만 시간이 흘러갈수록 가능성을 열어두는 듯한 이야기가 측근들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오 전 후보는 당분간 해외에 머물며 향후 행보에 대한 생각을 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오 전 후보의 출마가 현실화된다면 이는 여권에 가장 두려운 시나리오가 된다. 지난 선거에서 오 전 후보의 해운대구 득표는 부산지역 전체 득표율 49.34%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오 전 후보는 이 지역에서 49.81%를 득표했다. 해운대구청장과 4선 의원을 하며 지역구를 탄탄히 다져온 서 당선인(50.18%)과 불과 0.37%p의 아슬아슬한 승부였다. 표로는 691표 차이에 불과했다.

여기에 부산이 고향인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도 들려오고 있다. 노 전 대표는 지난 1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지만 "장수는 전장을 가리지 않는다"며 "당에서 가라고 하면 그게 지옥이라도 가야한다"는 말로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태그:#해운대기장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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