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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열리는 전국소상공인대회(아래 소상공인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정작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단체가 빠져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대회는 우수 소상공인 등을 발굴·포상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의 자신감 고취와 함께 업계의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린다. 올해는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25일까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포상신청을 접수 받았고, 심사를 거친 뒤 포상할 예정이다.

소상공인대회는 2012년까지 소상공인을 대변하는 양대 단체인 소상공인진흥원(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아래 연합회)가 주도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중소기업청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연합회가 해체되면서 행사를 직접 챙길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연합회가 법정단체로 새롭게 출범했음에도, 여전히 중소기업청이 주도해 대회를 준비하자 소상공인 사이에서는 연합회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또한 준비 과정에서 주최 측이 연합회를 제외한 개별 업종 단체에만 협조공문을 보낸 사실이 알려져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과연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기관이 맞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박대춘 소상공인연합회 공동대표는 10일 "지난해에는 연합회의 실체가 없었으니,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나서서 주도를 했지만, 연합회가 법정단체로 새롭게 출발한 이상 소상공인대회를 포함한 관련 행사는 우리와 협의를 통해 공동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이는 정부기관과 소상공인 간에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것이며, 아직 대회시작 전까지 시간이 충분하기 때문에 연합회의 입장을 최대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길 거부한 한 업종별 단체장은 "정부 주도의 소상공인 관련 행사에서 정작 소상공인 관련 단체가 배제되는 것은 문제가 많다"며 "연합회를 배제시킨 것은 소상공인을 무시하는 것과 다름없고, 이번 대회 개최 이전에 주최와 주관 변경을 강하게 요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청은 소상공인업계의 주장에 대해 "연합회를 무시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연합회가 법정단체로 출발하기 이전인 올해 초에 계획을 세웠기 때문에 연합회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태그:#전국소상공인대회, #중소기업청, #최승재, #박대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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