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그릇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자체 인권기관이 작성한 '인권보고서'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북한의 인권문제 연구기관인 "'조선인권연구협회'가 창립 22주년을 앞두고 인권보고서를 준비 중"이라며 "미국 등 적대세력들의 책동에 대하여 포괄적으로 연구 서술한 보고서를 가까운 앞날에 발표되게 된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권연구협회'에 관해 "1992년 8월 27일, 우리나라에서 인권연구 사업을 추진하며 각 부문 인권전문가들의 활동을 통일적으로 조정하려는 목적으로 창립되었다"며 "발전하는 현실에 맞게 국내 인권법들을 제정, 갱신하기 위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였으며 인권문제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들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오늘 적대세력들이 우리 공화국을 헐뜯고 모해(모함)하기 위해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반공화국 '인권'소동에 열을 올리면서 여론을 오도해보려고 악랄하게 책동하고 있는 조건에서 공화국의 인권실태를 정확히 알리고 그릇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보고서 발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권연구협회'의 포괄적이며 종합적인 인권보고서가 발표되면 인민 대중 중심의 우리 사회주의 제도하에서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을 마음껏 누리며 더 밝고 휘황한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고 있는 우리 인민의 참모습을 보여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권 옹호의 간판 밑에 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허물어보려고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는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비열한 책동을 폭로, 단죄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자체 관계 기관을 통해 '인권보고서'를 발표하겠다고 밝힌 것은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지난 2월 북한인권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의 인권 침해를 비판하는 데 대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