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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은 같은 비정규직 강사직군이지만 영어회화전문강사에 대한 지원 예산을 늘려잡았다. 반면, 초등학생들의 건강체력교실 등을 운영하는 스포츠강사에 대한 지원을 줄이고, 예산 부족을 이유로 이들을 대량 해고할 방침이다.(관련 기사 : 조희연 서울교육감, 초등 스포츠강사 82명 해고한다

3일 서울교육청의 내년도 예산안에 따르면, 서울교육청은 스포츠강사 지원 예산을 올해 167억9219억원에서 내년에는 141억2037억원으로 15.9%(26억7182억 원)를 삭감했다.

서울교육청은 스포츠강사 지원 예산을 줄이면서 서울지역 257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체 339명 가운에 82명을 해고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스포츠 담당 아무개 장학사는 "스포츠 강사들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해고를) 피할 수 없었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육청은 스포츠강사에 대한 예산을 삭감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영어회화전문강사에 대한 예산 지원은 오히려 늘려잡았다.

서울교육청은 영어회화전문강사 지원 예산을 올해 203억4470억 원에서 내년에는 212억5494억 원으로 4.5%(9억1000만 원) 증액했다.

2009년 9월에 처음 배치된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은 초중고교에서 주당 18~22시간 영어회화를 맡아 수업을 한다.

계약기간은 3월 1일부터 2월말까지 1년간이다. 연봉액은 2580만 원(12개월)으로 스포츠강사 연봉액(11개월, 2039만 원)보다 더 많다.

영어회화전문강사 배치 사업은 교육부가 전체 소요 예산의 40%를 분담한다. 나머지 60% 가량을 서울교육청이 부담한다.

서울교육청은 올해 영어회화전문강사들에 대한 인건비(교육부 지원) 외에 퇴직금과 연차유급휴가보상비, 산휴에 따른 대체강사비를 지원하면서 예산 규모가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의 영어회화전문 담당 장학관은 "같은 비정규직이라고 해도 영어회화전문강사들은 초중등교육법에 채용을 명시해 놓고 법적 보호를 받고 있는 만큼 스포츠강사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교육희망>에도 함께 싣습니다.



태그:#학교비징규직, #스포츠 강사 , #영어회화전문강사 , #조희연 서울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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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입니다. 교육 분야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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