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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해찬 의원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해찬 의원이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 홍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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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이 10일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시당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춘희 시장의 당선으로 지난해 6월부터 시당위원장의 권한을 대행해 오다가 성큼 다가온 2.8 전당대회와 내년 4월 13일에 치러지는 20대 총선을 대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상대적으로 좀처럼 제 모습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새누리당 진영과의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쐐기 전략'으로도 분석된다.

이 의원은 그동안 세종시특별법과 국가균형발전특별법의 개정을 통해 세종시의 정책적인 뒷바침해왔으며 정부 예산의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이날 이 의원은 시당위원장 수락 연설을 통해 앞으로 시당 운영의 방향과 각오를 밝히면서 박근혜 정부의 국정문란과 정책의 난맥상을 강하게 비판했다.

"세종시의 여당으로 시정 주체로서 책임 다해야"

수락 연설에 나선 이 의원은 먼저 "세종시민과 당원들의 염원을 받는 시당위원장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운을 뗀 뒤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은 세종시의 여당으로, 명실공히 시정을 맡고 있는 주체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본격적인 세종시 건설을 위한 정치적, 법적 바탕과 예산, 조직이 어느 정도 기본은 갖춰졌다"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실질적인 행정수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고 2017년에 집권해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 분원을 반드시 이곳으로 유치해 부당한 위헌 판결을 바로 잡아야 한다"라며 "(그래서) 오늘 이 첫걸음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역사적인 과업의 완성에 헌신 하겠다는 각오를 "개인적으로 공직에서 물러나면 세종시에 뼈를 묻겠다는 약속을 앞당겨 미곡리 무수골에 평생 살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라는 말로 대신했다.

"독재 견제할 수 있는 힘 가진 건 새정치뿐"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 대의원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 홍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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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의원은 최근에 터진 청와대 비서실 운영의 난맥상에 대해 "'정윤회 문건 유출'로 한동안 나라를 뒤 흔들어 놓더니 이제는 모든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잡아야 할 민정수석 비서관이 국회출석을 거부하고 사표를 내는 하극상의 국정문란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정부가 흔들려 국민들이 고통과 피해를 받고 있다, 앞으로 3년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걱정된다"라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 동안 여당을 해본 경험으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가능하면 비판을 자제하려 했으나 나라가 어디로 갈지 걱정된다"라면서 "해방 70년과 분단 70년이 되는 해에 경제적인 양극화와 남북관계의 어려움을 맞고 있으며, 일본과는 정상회담을 한번도 못하고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선택을 강요 당하는 가운데 FTA로 농가들은 어려움에 닥쳐있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정부·여당은 어린 아이들의 보육비 3~5조 원이 없다고 죽는 소리를 하는데 재벌들에게 혜택을 준 세금이 70조 원을 넘어 경제적인 불균형이 도를 넘고 있다"라면서 "노동조합들이 취약해지고, 다른 야당도 없으며, 언론이 어용으로 전락하거나 취약해진 시점에 독재정권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새정치민주연합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앞으로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전당대회에서 올바른 지도부를 구성하고 내년 총선과 2017년 대선에 승리해야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당 운영의 방향을 제시하는 뜻으로 자신이 20년 간 운영하던 관악을 지구당의 예를 들었다. 이 의원은 "세종시당은 관악을 보다 더 모범적인 지구당겸 광역시당이 돼 정권창출에 이바지 해야 한다"라며 "공과 사를 구분해서 공익을 앞세우는 지구당을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는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 임상전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윤형권 부의장, 서금택, 김원식, 안창영, 이태환, 정준이 시의원과 김기수 고문단 회장, 이기헌 고문단 간사, 홍성욱 고문 그리고 얼마 전에 처음으로 선임된 김성현 대학생 위원장 등 33명의 대의원이 참석했다.

덧붙이는 글 | 세종뉴스(http://www.sjenews.com/)에도 같이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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