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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재무장과 군국주의 부활을 반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세종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준비위원회'가 주최한 강연회가 지난 15일 오후 7시부터 1시간 반 동안 세종시 조치원읍 침산리에 있는 인문학카페 'Who am I'에서 열렸다.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효림 경원사 주지 스님은 인사말에서 "가해자 입장에서는 별일 아닌것 같아도 당하는 사람은 생명에 위협을 받고 인생이 바뀐다. 역사는 일본의 전범을 처벌하지 못했고 친일파를 제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효림 경원사 주지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준비위원장을 맡은 임효림 경원사 주지스님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홍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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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스님은 미리 나눠준 유인물에도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말을 인용해 역사왜곡을 걱정했다. 인사말은 "꽃을 꺾어 짓밟아 놓고, '짧게' 미안하다 말하지만 그 꽃은 다시 필 수 없다"는 '짧게'라는 시로 마무리 했다.

이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윤미향 대표는 '나비의 꿈'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광복 70년, 분단 70년, 한일수교 50년을 맞이하여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운동을 한 지도 25년이 지났다"며 "올해는 마침내 해결의 희망을 가져본다"고 말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가 '나비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가 '나비의 꿈'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고 있다.
ⓒ 홍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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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할머니들의 예를 들면서 "정의실현을 위해 노력해 온 세계 각지의 시민들과 연대를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과 또 다른 전쟁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이 땅에 전쟁과 폭력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활동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북한과의 연대 활동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명박 정부 이전까지는 공동 대응 활동도 펼쳤으나 현재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이 만약 일본과 수교를 한다면 위안부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를 깨끗이 청산할 수 있도록 우리가 도와 줘야 하며, 통일부도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민간교류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강연회를 마친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연회를 마친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홍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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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준비위원회는 3월 중으로 '세종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결성총회'를 갖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및 한반도 평화와 통일 염원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8월 15일 광복절 70주년을 맞아 '세종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 수 있도록 활동할 계획이다.

'세종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0명 이상의 시민모금단을 모집하여 일본 군국주의 부활을 막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이름을 박석으로 만들어 역사에 길이 남길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세종뉴스(http://www.sjenews.com/)에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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