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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봉 군수와 이항복 전 문화원장이 기증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뒤편으로 보이는 추사사랑체 현판은 무형문화재 박학규 각자장이 새겼다.
 황선봉 군수와 이항복 전 문화원장이 기증서에 서명을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뒤편으로 보이는 추사사랑체 현판은 무형문화재 박학규 각자장이 새겼다.
ⓒ 장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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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군향토자료실 서가에 드디어 책이 꽂히기 시작했다.

예산군은 예산군립도서관 2층 열람실 한켠에 추사사랑체로 서각한 현판을 걸고 이항복 전 문화원장의 기증책자 500여권을 시작으로 자료실 조성을 시작했다.

아직 빈 서가가 많지만, 앞으로 예산군 행정자료들과 지역내 향토사가와 원로들이 기증하기로 약속한 소장자료들이 도착하면 상반기 중으로 일정 수준의 자료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군은 군민 개개인의 참여를 고대하고 있다. 단 한권이라도 예산과 관련한 책이나 자료라면 무엇이든 소중하게 접수해 기증자의 이름을 책 안쪽에 공개, 참여의식과 자부심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도서관에 자료를 기증하면 책 안쪽에 기증자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다.
 도서관에 자료를 기증하면 책 안쪽에 기증자의 이름을 기록하고 있다.
ⓒ 장선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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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봉 군수도 향토자료실 조성에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3일 오후 이 전 문화원장이 자신의 기증 자료들이 비치된 모습을 둘러보기 위해 도서관을 방문한다는 소식을 들은 황 군수는 빡빡한 일정 중에도 들러 직접 감사를 표했다.

황 군수는 "평생 모으신 자료를 기증해주시니 감사하다. 영구히 보존해 지역향토자료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담당 공무원들에게 향토자료실의 내실화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황 군수는 이어 "이항복 원장님 재직 중에 예산군내 한 지역사가가 갖고있던 귀한 그림이 홍성군으로 건너간 일이 있었다. 내가 말단 시절이었는데, 원장님도 안타까워 하시고 나도 어찌나 속이 상하던지 지금까지 잊혀지지가 않는다"면서 "예산지역 향토자료들은 우리지역에서 제대로 보존해 많은 군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지역의 자부심을 높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립도서관은 기증도서 확보에 힘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 비치된 향토자료들을 열람용과 대출용으로 구분, 주민들의 활용도를 높이면서 훼손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덧붙이는 글 |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태그:#향토자료, #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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