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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관의 불법 대선개입, 통합진보당 해체 등 공안 탄압, 청와대 비선실세 논란, 부자 감세와 서민 증세 등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한 전단 제작자가 7일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강한 항의를 표시했다.

박근혜 정부 실정 비판 시국전단 제작자 박성수(전북 군산, 42)씨는 7일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항의의 표시로 개사료를 살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박근혜 정부 실정 비판 시국전단지 제작자 박성수씨가 7일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항의 표시로 개사료를 살포했다.
 박근혜 정부 실정 비판 시국전단지 제작자 박성수씨가 7일 오전 서울경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항의 표시로 개사료를 살포했다.
ⓒ 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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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씨는 "경찰이 시국전단을 제작, 살포한 이들에 대한 공안몰이와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납득할 수 없는 직권남용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1인 시위 이유를 설명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3월 24일 시국전단을 발송한 군산의 한 우체국을 압수수색을 하고, 영장도 없이 전단을 살포한 당사자의 아내가 근무하는 사무실까지 들어가 수색을 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4월 3일 부산경찰서 앞에서는 이 같은 경찰의 행태를 비판하기 위해 집회 신고를 내고 항의 퍼포먼스를 진행한 이가 체포되기도 했다.

일산경찰서는 일산 일대의 CCTV를 전부 확인하고 시국전단을 살포한 시민을 찾기도 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전부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이러한 가운데 박근혜 정부의 실정 비판 시국전단 살포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북 군산에서 시작된 전단 살포는 대구와 부산, 서울을 거쳐 최근에는 제주도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박성수씨는 "대통령의 얼굴과 이름을 전단에 집어넣고 시국을 비판하는 것을 죄로 규정하는 것은 경찰이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규정하는 것이며 민주주의 기본질서를 무너트리는 정치경찰들의 흉악한 행태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개사료를 서울경찰청 앞에서 살포한 것은 경찰의 이런 행태를 진두지휘하는 경찰총장을 규탄하는 것"이라면서 "시국전단을 뿌릴 수 있는 권리를 방해받지 않는 그날까지 줄기차게 숨 쉬듯이 전단을 뿌릴 것을 다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전북인터넷대안언론 참소리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박근혜 비판, #시국전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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