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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청.
 경남 고성군청.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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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하학렬 전 고성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군수직을 상실해 오는 10월 28일 치러지는 고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재선거를 석 달 가량 남겨두고 20여 명이 거론되고 있다. 재선거 출마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지거나 출판기념회를 여는 출마 예상자들도 있다.

새누리당 하학렬 전 군수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42.59%를 얻어 무소속 이상근 후보(31.37%), 무소속 하태호 후보(13.96%), 새정치민주연합 정종조 후보(10.50%), 무소속 김인태 후보(2.15%)를 누르고 당선했다.

하 전 군수는 선거공보에 체납내역을 누락한 혐의로 기소되었고,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었다. 이번 고성군수 재선거는 새누리당이 원인 제공한 셈이다.

출마 예상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선거에서 차점자를 차지했던 이상근(61) 현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은 일찍부터 출마 채비를 해왔다. 이 회장은 '고성을 살릴 준비된 군수'라는 구호를 내걸고 있다.

새누리당 출마 예상자들이 많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최평호(66) 전 고성부군수는 행정경험을 내세워 뛰고 있으며, '3선'인 최을석(60) 현 고성군의회 의장도 뛰고 있다.

남상권(45) 변호사는 책 <함께 가는 길, 법숲 길>을 펴내고 지난 18일 고성역도경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김종환(59) 고성군장애인후원회장은 지난 22일 여성, 어린이,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복지분야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밖에 새누리당에서는 구철회(61) 전 창녕경찰서장, 이동훈(49) 고성군노인복지센터운영위원장, 박재하(52) 고성경찰발전위원장, 배용수(63) 전 청와대 춘추관장, 안수일(69) 전 고성군의회 의장, 황대열(66) 경남도의원, 박기태(66) 전 민주평통 고성군협의회 회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백두현(49) 통영고성지역 위원장과 정종조(66) 만화방초 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백 위원장은 정 대표가 출마하면 돕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출마의 뜻을 갖고 있다.

또 무소속 제정훈(70) 경남도의원과 정호용(60) 전 고성군의원, 하태호(55) 전 언론인 등도 거론되고 있다.

공직선거법 개정, 연 1회만 재보선 치르기로

10월 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는 경남에서 고성군수 선거만 치러진다. 국회에서 지난 24일 현재 연 두 차례인 재보선을 한 차례만 하도록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의결되었기 때문이다.

이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부칙에 법안 공포 직후 효력을 발휘하도록 했다. 법안은 조만간 공포(국회통과 15일 이내 공포)될 예정이고, 8월초 이전에 확정이 된 지역만 10월 재보선을 치르게 된다.

경남선관위는 현재까지 확정판결이 난 고성군수와 사천시의원(라선거구)만 10월 재보선을 치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맹곤 김해시장과 이홍기 거창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아 대법원에 상고해 놓은 상태이며, 아직 선고 기일이 잡히지 않았다.


태그:#10.28 재보선, #고성군수,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 #무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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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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