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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관객 1만 5000여 명을 예상하고 행사를 준비했는데 절반 정도만 왔다면 성공일까 아닐까?

경남 창원시가 4일 저녁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15 가고파 국화축제 기념 희망콘서트, 우리는'을 열었는데 관객이 절반에 그쳤다. 창원시는 선착순 무료입장으로, 당초 1만 5000여명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좌석을 배치했다.

창원시는 '창원시민의날'(7월 1일)을 기념해 열리던 '희망콘서트 우리는'을 국화축제와 연계해 이날 열었다. 씨스타, 장미여관, NRG 노유민, 엠펙트, 설운도, 박상민, 오로라, 우연이, 소명 등이 출연했다.

창원시가 4일 저녁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15 가고파 국화축제 기념 희망콘서트, 우리는’을 열었는데, 안상수 창원시장이 인사말을 할 즈음 많은 좌석이 비어 있다.
 창원시가 4일 저녁 마산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015 가고파 국화축제 기념 희망콘서트, 우리는’을 열었는데, 안상수 창원시장이 인사말을 할 즈음 많은 좌석이 비어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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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빈 좌석이 많았다. 공연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되었고, 안상수 창원시장이 인사말을 할 즈음에는 많은 좌석이 비어 있었다. 가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관객이 조금씩 모여들기 시작했다. 주최측은 최종 관객수가 8000여 명이라고 밝혔다.

MBC경남이 주관한 이번 콘서트에는 전체 2억 4280만 원이 들어갔고, 창원시는 예산 2억 2000만 원을 지원했다.

콘서트를 본 한 관객은 "특히 안상수 시장이 인사말을 할 때는 좌석이 20% 정도 밖에 차지 않았고 썰렁한 분위기였다"며 "지난 30일 저녁 창원종합운동장에서 있었던 '2015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과 대조를 보일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 창원시의원은 "다른 일정 때문에 콘서트에 가보지는 못했는데 관객이 적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시 예산 지원금은 당초에 어느 정도 관객이 올 것으로 보고 결정했을 것인데, 관객이 절반 수준이었다면 홍보나 기획에 있어 문제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창원시청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지난 30일 있었던 케이팝 공연의 경우 주로 청소년들이 많았고 희망콘서트는 성인 위주였다"며 "당초 예상보다 적은 관객이었지만 중년층이 그 정도로 왔으니 나름대로 성공적이라 본다"고 말했다.

MBC경남 관계자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행사를 하다 보면 사람이 많이 올 수도 있고 적게 올 수도 있다"며 "가을에 다른 행사가 많고, 쌀쌀한 날씨 탓도 있었으며, 일부 학교의 경우 시험 기간이라 청소년들이 적었지만 성인들은 많았다"고 말했다.


태그:#희망콘서트, #가고파국화축제, #청원시, #마산종합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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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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