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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오른쪽 두번째)이 6일 개막한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과 함께 걷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오른쪽 두번째)이 6일 개막한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석해 박원순 서울시장,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등과 함께 걷고 있다.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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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서울특별시와 경남 진주시가 등 축제로 갈등을 빚다가, 이제는 화합·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창희 진주시장이 서로 축제 현장을 찾아 축하한 것이다.

6일 저녁 이창희 시장은 서울빛초롱축제를 방문했다. 박원순 시장이 지난 10월 1일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식 때 함께 했고, 이 시장이 이번에 화답 차원에서 서울을 찾았다.

서울시와 진주시는 2013~2014년 사이 등축제로 갈등을 빚었다. 진주사람들은 서울 청계천에서 열리던 등축제가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방했다며 반발했다. 진주사람들은 집회를 열기도 하고, 이창희 시장은 서울시청 앞에서 1인시위도 벌였다.

그러다가 진주시와 서울시는 다섯 차례에 걸쳐 '진주-서울시간 축제 협력 발전을 위한  실무협의'를 거쳤다. 서울 청계천 등 축제 명칭을 '서울빛초롱축제'로 바꾸고 내용도 차별화를 하기로 했으며, 서로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이 밖에 두 도시는 다양한 교류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두 도시는 '지역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해나가고, '진주시 우수 농·특산물 직거래 확대', '청소년 역사·문화프로그램 운영과 기관교류 확대', '시정혁신과 우수 정책사례 정보교류'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두 시장의 방문은 박원순 시장이 먼저 진주남강유등축제 방문 의사를 밝히자 이창희 시장이 수락하면서 성사되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5 진주남강유등축제 개막식' 때 축하 방문했는데, 이 소식은 당시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더 홍보하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기존 서울빛초롱축제의 경우 개막식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으나 이창희 시장의 방문을 계기로 개막식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개막식 참석에 앞서 서울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주시 복지혁신 사례(4대 복지시책)'라는 주제로 1시간 동안 특강을 했다. 박원순 시장도 지난 10월 1일 진주시청에서 공무원 대상으로 특강을 했다.

진주시청에 따르면,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은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듯 앞으로 진주시와 서울시의 상생의 등불이 오랫동안 환하게 불타오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이번 상호 방문은 지자체 간 갈등에서 상호 화합과 상생으로 발전하는 갈등 극복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축제를 넘어 양 도시 간 다양한 상호 교류를 통해 상생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빛초롱축제'는 6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수표교 사이에서 열리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이 6일 개막한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이 6일 개막한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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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진주시장이 6일 개막한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석했다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창희 진주시장이 6일 개막한 서울빛초롱축제에 참석했다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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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창희 진주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서울빛초롱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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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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