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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원상회복, 도지사를 바꿉시다."

경남 사천 학부모들이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투표 청구 서명 10% 목표를 달성하고서 이같이 외쳤다. '무상급식원상회복을 바라는 사천지역학부모회'와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사천운동본부'는 10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무상급식원상회복을 바라는 사천지역학부모회’와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사천운동본부’는 10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청구 서명에 지역 유권자 10%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무상급식원상회복을 바라는 사천지역학부모회’와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사천운동본부’는 10일 사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청구 서명에 지역 유권자 10% 이상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 박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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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은 서명 10% 목표 달성을 기념해 떡을 만들어 나눠주었다. 사천은 전체 유권자가 9만 5000여 명인데, 사천운동본부는 이날까지 1만 25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서명운동은 지난 7월 23일부터 시작되어 오는 20일 마무리 된다. 지금까지 통영, 합천, 하동, 산청, 거창지역에서 각 유권자 10% 이상이 서명했다.

사천 학부모들은 이날 회견문을 통해 "1년 전 이맘때, 급식지원비 감사거부를 빌미로 홍준표 도지사는 지난 8년간 이어져 온 무상급식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고 그로 인해 계절이 네 번 바뀌는 시간 동안 사천의 엄마들, 아니 경상남도의 엄마들이 아이들 평등밥상을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서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1인 시위를 비롯하여, 집회, 거리 홍보, 기자회견, 서명전, 엄마표 도시락싸기, 솥단지 걸기, 심지어 급식비 납부 거부까지 안 해 본 것 없이 다해봤다"며 "이렇게 긴 싸움이 될 줄 몰랐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힘든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학부모들이 원했던 것은 소박했다. 더도 덜도 말고 '무상급식 원래대로'였다. 아이들의 밥상이 정치적 기 싸움의 희생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간절히 호소했다"며 "그러나 되돌아온 것은 학부모와 도민들의 목소리에 눈 감고 귀 막은 채, 독단과 독선, 자기의 억지 논리만을 관철시키는 불통 도지사, 안하무인 도지사였다"고 강조했다.

서명운동에 대해, 이들은 "지난 100일 동안 우리는 거리에서 서명을 받으며 새로운 희망을 보았다"며 "남녀노소 불문하고 홍준표주민소환 서명대라는 펼침막만 보고 달려오시던 많은 분들, 꼭 소환해달라시며 손을 다잡고 가시는 분들, 우리를 대신해 수고한다며 수줍게 음료수를 건네는 분들, 칭얼대는 아이를 안고도 끝까지 서명하고 가시던 젊은 엄마 아빠들, 달리던 차를 멈추고 내려서 서명하시던 분, 연로하시어 흔들흔들 힘없는 손으로도 꾹꾹 눌러 적으며 서명해주시던 할머니 할아버지들, 자발적으로 서명하고 파이팅을 외치는 젊은이들은 눈물겹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빨갱이라느니 하며 몇몇 분들의 온갖 욕설과 폭력 위협도 있었지만, 격려를 아끼지 않는 더 많은 시민들이 있었기에 웃음 짓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토로했다.

학부모들은 "우리에게 남은 주민소환 성공의 여정은 경남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사천을 비롯한 온 경남이 우리의 선택과 책임으로 이끌어 온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수고를 마다치 않을 것이며, 그 결과를 통해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낼 것"이라 밝혔다.

‘무상급식원상회복을 바라는 사천지역학부모회’와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사천운동본부’는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청구 서명에 지역 유권자 10% 이상이 참여했다며 기념으로 10일 떡을 만들어 나눠주었다고 밝혔다.
 ‘무상급식원상회복을 바라는 사천지역학부모회’와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 사천운동본부’는 홍준표 지사 주민소환청구 서명에 지역 유권자 10% 이상이 참여했다며 기념으로 10일 떡을 만들어 나눠주었다고 밝혔다.
ⓒ 박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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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무상급식, #주민소환, #홍준표 지사, #사천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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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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