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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준 새누리당 광명을후보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이버보안과 지하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주대준 주대준 새누리당 광명을후보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이버보안과 지하철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강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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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준 새누리당 후보가 25일 후보등록 기자회견을 갖고 지하철 유치와 사이버보안 연구단지 조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사이버보안 집 토끼와 지하철 유치라는 집밖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발상이다. 

사이버 보안 연구단지는 후보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내세운 공약이다. 지하철 유치는 광명을지역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골메뉴여서 신선도는 떨어지지만,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수 있는 이슈이다. 다만 그 실현성을 두고 유권자를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자회견은 이날 오후 2시 주대준 후보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주 후보는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었고, 고아원에서 성장해 야간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주경야독 공부를 하고, 군 전산장교로 근무하던 중 청와대에 발탁돼 청와대 경호차장과 카이스트 부총장을 역임했다. 파란만장한 삶의 스토리를 갖춘 후보이다. 주 후보는 자신의 성장과정에서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을 다시 돌려주고자 정치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사이버 보안연구단지 조성과 지하철 유치를 주 공약으로 제시했다. 사이버 보안 분야 일을 해 온 경험을 살려 광명첨단산업연구단지에 국가사이버보안 복합연구단지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세계최고의 사이버보안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주 후보는 "국내 사이버보안의 경우 해킹을 예방하기에는 아직도 부족하다. 연구개발에 집중된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일자리와 소득 4만불 창출이 가능한 미래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지하철 유치에 대해서도 기존과 다른 비전을 제시했다. 기존 지하철 유치는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으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추진돼 왔다. 구로차량기지를 광명으로 이전하는 반대급부로 광명에 지하철 유치를 검토했지만, 비용과 수익구조에서 뾰족한 해법이 나오지는 않았다.

지난 4년 동안 이언주 의원도 지하철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들의 민원을 반영하고 문제 해법을 찾고자 했으나, 확답을 얻지는 못했다. 구로차량기지가 혐오시설일 수 있기에, 광명지역으로 유치하는 것이 옳으냐 하는 반론도 존재하고 있다.

반면 주 후보는 전혀 다른 해법을 제시했다. 구로차량기지를 이전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지하철 노선을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광명역세권의 교통량 증가, 특별관리지역의 개발, KTX광명역의 시발역 기능 회복 등 향후 미래를 전망할 때 구일역 1호선, 7호선 철산역과 연계된 KTX광명역의 지하철 노선 유치는 반드시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주 후보는 광명의 독자적 발전을 넘어 서남부권의 발전,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며, 당선되면 최우선 과제로 지하철 유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하철 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지하철 유치가 현실성을 가지려면 필요에 대한 당위성보다도, 투자 대비 수익이 나올 것인지, 그에 맞게 비용을 조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존 지하철 유치가 유권자들에게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었던 것은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맞교환 방식이어서 비용조달 측면에서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주 후보의 지하철 유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조건 없이 유치하는 방안이다.

이런 우려에 대해 주 후보는 집권여당의 힘을 믿고 본인을 믿어 달라고 주장만 하고 있다. 주 후보는 국회의원 1인의 힘은 크다며, 본인은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이는 글 | 광명시민신문에도 게재됩니다.



태그:#광명을총선, #광명하안 지하철, #주대준, #이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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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동가 전)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대표 전)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가습기살균제안전과장 전)광명시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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