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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장으로 가는 길 조감도. 쪽빛 바닷길을 떠올리게 하는 야외 전시로 방문하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장으로 가는 길 조감도. 쪽빛 바닷길을 떠올리게 하는 야외 전시로 방문하는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 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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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박람회장 설치 작업을 한창 하고 있습니다. 상징조형물도 곧 준공될 겁니다. 박람회장에 전시될 상품과 해외 디자인 제품도 전시준비를 하고 있고요. 야외뮤지컬 팀도 맹연습을 하며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원회 유영관 사무국장의 말이다. 박람회 개막을 30여 일 앞두고, 지난 3월 30일 유 국장을 만나 디자인박람회 준비상황을 들어봤다.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는 오는 5월 5일부터 29일까지 25일 동안 전남 나주에 있는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빛가람 혁신도시 일원에서 열린다. 친환경과 디자인을 소재로 한 세계 최초의 박람회다.

유영관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박람회 준비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유영관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국장. 박람회 준비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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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를 간략하게 소개해 주시죠?
"친환경 디자인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박람회입니다. '세상을 바꿀 새로운 삶의 모색'을 주제로 열리고요. 국제디자인단체의 승인을 받은 국제박람회죠.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관광공사 등 30여 기관·단체가 후원하고 있어요. 박람회 준비를 고석만 총감독이 지휘하고 있습니다. 고 감독은 2012여수엑스포를 총감독했던 분입니다."

- 친환경과 디자인은 알겠는데. 친환경 디자인에 대해선?
"디자인은 잘 만들어진 상품이란 고정관념에서 빚어진 것 같습니다. 기획하는 과정, 만들어 가는 과정을 디자인으로 이해하면 쉬울 겁니다. 친환경디자인박람회는 친환경을 산업화로 만들어 가는 박람회고요."

- 친환경디자인박람회의 배경과 의미는?
"전남은 우리나라 친환경 농산물의 40%를 생산하는 친환경 중심지잖아요. 아름다운 자연과 좋은 토양도 친환경 자원이고요. 이것들을 산업화하는 기회로 삼으려고 박람회를 여는 겁니다. 친환경은 농수산업에서부터 도시경관, 관광, 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까지 다 적용되거든요. 박람회는 친환경 디자인이 무엇인지, 나의 삶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인류가 함께 친환경적인 삶을 모색하며 우리의 미래를 디자인해보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 행사 준비는 순조롭게 되고 있는지?
"박람회장 설치 작업이 지난달 말에 들어갔고요. 지난 1일부터 전수천 설치예술가가 박람회장 상징조형물 설치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상징조형물은 전남의 천일염으로 만드는데요. 가로와 세로 각 210㎝, 높이 245㎝로 만듭니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야외뮤지컬 '하늘정원' 팀은 오디션을 통해 주연배우를 뽑고 지금 맹연습하고 있고요. 친환경 디자인의 핵심 가치인 상상력을 표현하는 공연입니다. 박람회장에 전시될 굿디자인 상품, 리사이클·업사이클 상품, 농업포장재 디자인 상품 등 900여 점과 해외 디자인 제품도 전시 준비중에 있습니다. 학술행사에 참여할 70여 명의 석학들은 자료 준비에 바쁘고요."

국내에서 처음 열릴 야외뮤지컬의 조감도. 오디션을 통해 주연배우를 뽑고 지금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공연은 친환경 디자인의 핵심 가치인 상상력을 표현한다.
 국내에서 처음 열릴 야외뮤지컬의 조감도. 오디션을 통해 주연배우를 뽑고 지금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공연은 친환경 디자인의 핵심 가치인 상상력을 표현한다.
ⓒ 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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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되는지?
"박람회장은 2개의 야외 전시와 7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는데요. 각기 다른 컬러와 내용으로 다채롭게 꾸며집니다. 비엔날레를 연상시키는 예술체험부터 첨단영상과 아날로그 전시, 어린이를 위한 놀이공간까지 문화와 정보, 예술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박람회가 될 겁니다. 7개 전시관에서는 전라남도가 지닌 100가지 친환경 자원과 1000가지 디자인의 융합을 보여주고요. 그러면서 전남의 새로운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게 됩니다."

- 전시관을 좀 더 소상히 소개해 주시죠?
"전시관은 모두 7개관으로 구성되는데요. 1·2관에서는 전남의 친환경 디자인 자원을 소개합니다. 3·4관에선 미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과 디자인 산업을 친환경 신소재와 함께 전시하고요. 5·6·7관에서는 친환경 디자인의 실제 적용 사례와 전남이 제안하는 미래 비전과 가치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박람회장은 3개 권역, 9개 전시공간으로 꾸며지고요. 디자인을 통한 친환경 삶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려 하는데요. 전라남도의 친환경 자원부터 세계의 디자인 제품, 친환경 디자인 산업의 미래까지 공유하고 체험하는 거죠. 여하튼 박람회장을 관람객과 지역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친환경 디자인 놀이터로 만들 계획입니다."

- 전시 외에 다른 프로그램은요?
"문화행사도 푸짐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주제 공연, 체험 프로그램, 실내 공연, 거리 행사가 마련되고요. 친환경 디자인 산업의 관심사를 논의하고 발전방향을 찾아보는 학술행사도 엽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와 무겐디 음리타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장 등 유명 석학을 초청한 국제 심포지엄이 있고요. 대만과 중국, 일본 등 천연염색 전문가 40여 명을 초청한 세계 천연염색 디자인작품 전시회와 학술행사도 진행해요. 친환경을 실천하는 연예인 등을 초청한 명인·명사 특강도 준비하고요."

친환경디자인박람회장의 7개 전시관 가운데 하나인 6관의 조감도. 국내외 우수 친환경 디자인 제품과 전남의 신소재 디자인 상품을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친환경디자인박람회장의 7개 전시관 가운데 하나인 6관의 조감도. 국내외 우수 친환경 디자인 제품과 전남의 신소재 디자인 상품을 보여주는 전시관이다.
ⓒ 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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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지닌 친환경 자원의 하나인 천연염색 제품. 친환경디자인박람회가 열리는 나주는 예부터 쪽물염색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전라남도가 지닌 친환경 자원의 하나인 천연염색 제품. 친환경디자인박람회가 열리는 나주는 예부터 쪽물염색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 이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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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디자인박람회만의 특징을 꼽는다면?
"박람회장에는 리플릿이나 팸플릿 등 종이쓰레기가 많이 생기잖아요. 친환경디자인박람회는 종이 없는 박람회를 구현하려 합니다. 문화행사나 공연일정, 전시관 소개도 관람객들의 스마트폰에 정보를 보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요. 지금까지의 박람회에서 볼 수 없었던 시도입니다."

-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는지?
"친환경디자인박람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박람회입니다. 5월 5일 어린이날 개막하는 것도 이런 연유고요.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딩동댕유치원도 어린이날 박람회장 무대에서 진행돼요. 청소년들이 보고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문화공연도 다양하고요. 야외뮤지컬 '하늘정원'을 비롯 난타 등의 공연도 청소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겁니다.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볼 만하고요."

- 앞으로 계획은?
"박람회는 지역의 소득 창출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행사입니다. 전남이 지닌 친환경 DNA의 디자인 가능성, 나아가 산업화 가능성을 찾아내고요. 이것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도록 해야죠. 친환경디자인박람회가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장 조감도. 박람회는 5월 5일부터 전남농업기술원과 빛가람 혁신도시 일원에서 열린다.
 2016세계친환경디자인박람회장 조감도. 박람회는 5월 5일부터 전남농업기술원과 빛가람 혁신도시 일원에서 열린다.
ⓒ 친환경디자인박람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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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친환경디자인박람회, #디자인박람회, #유영관, #고석만, #퍼펫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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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찰이 일상이고, 일상이 해찰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남도청에서 홍보 업무를 맡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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