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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을 목적으로 매주 콘서트를 열고 있는 가수 채환씨가 이번에는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주변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과 홀몸 어르신들의 쉽터와 연탄제공 기금을 위한 콘서트를 열고 있다.
▲ 희파콘서트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채환 자살예방을 목적으로 매주 콘서트를 열고 있는 가수 채환씨가 이번에는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주변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과 홀몸 어르신들의 쉽터와 연탄제공 기금을 위한 콘서트를 열고 있다.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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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콘서트홀에서 채환의 이색 콘서트가 열렸다.
단돈 천 원으로 콘서트를 즐기고, 참여한 천 원으로 김광석다시그리기길 주변 대명동 이웃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행사 취지이다.

SBS '스타킹' 출연, JTBC '히든싱어-김광석편'에서 2등을 하며 화제를 몰았던 채환씨가 자신이 참여하고 있는 '희망을 파는 사람들(이하 희파)'를 열었다.

김광석을 닮고 싶어 고향 청도를 떠나 무작정 대구 대봉동으로 거쳐를 옮긴 채환씨. 그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살아왔는데 흠모하던 그(가수 김광석)가 비운에 사라져간 이후 이어오고 있는 콘서트가 바로 희파콘서트이다.

가수 채환은 자살공화국으로 불리는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김광석다시그리기길에서 주말을 이용해 콘서트를 열고 있다. 김광석이 학전소극장에서 5년 동안 1000회가 넘는 콘서트를 한 것처럼 그 또한 19년째 노래를 부르며 1000회 거리콘서트를 넘겼다.

ⓒ 김용한

이날 자선콘서트에는 미스 대구, 경북 당선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고, 전문 MC 김경호, 강태길, 최광석과 대구MBC 음악방송 MC인 이대희씨가 재능기부를 했다.

가수로는 김진석, 구본석, 노천강당, 이상래, 미술학원, 일 포스티노 등 지역가수 20여명을 비롯, 부산과 서울에서 대거 참여했다.

공연에 참여했던 혼성그룹 미술학원 차은결(본명: 차형준)씨는 "노래하기도 좋고 의미도 있어 보람을 느꼈다"고 전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이런 곳에 다양한 가수(락, 힙합, 재즈)들이 참여하는 다문화 콘서트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환의 희파콘서트는 물론 제1회 희파 자선경매 콘서트에서도 무료 봉사에 나섰던 방송인 이대희씨는 이번 행사에 대해 "뜻이 좋다 보니깐 몸 하나 얹으면 좋겠다 싶어서 재능기부 차원에서 참여하게 됐다. 가수 채환도 이런 행사를 통해 사람도 규합할 수 있고 의미 도 있어 제대로 된 기획 같다"고 칭찬했다.

그는 천원 경매&콘서트라는 이색 행사를 통해 이웃을 돕는 것에 대해 "비록 격식이 없는 경매라 할지라도 이왕이면 기부한 사람들의 의미도 되새겨 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가족과 함께 콘서트를 관람하러 왔다가 무려 30만원 넘게 물건을 산 시민 김성철(수성구)씨는 "가수 채환에 대해 잘 몰랐다. 돈보다는 마음으로 물건을 사서 기쁘다"고 말했다.
시중보다 싼 가격이지만 홀몸 어르신을 위한 쉼터 기금마련을 위한 천원콘서트와 경매가 더불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사회는 방송인 이대희씨가 맡았다.
▲ 방송인 이대희씨가 경매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시중보다 싼 가격이지만 홀몸 어르신을 위한 쉼터 기금마련을 위한 천원콘서트와 경매가 더불어 이뤄지고 있다. 이날 사회는 방송인 이대희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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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자녀가 고민에 빠져 방황하던 시기에 채환의 콘서트를 보고 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희파콘서트 봉사팀장 박희정씨는 "김광석길이 많이 발전하였지만 아직도 어려운 사람들과 홀로 사는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런 어려운 사람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며 대봉동이 더 발전하자는 취지에서 희파콘서트를 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희망을 파는 사람들'(대표 채환)은 1997년 채환의 팬클럽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자살예방과 김광석다시그리기길이 위치한 대봉동 주변 독거노인, 국군병원, 숲속에 작은 학교들을 찾아가며 봉사를 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대봉동 인근에 홀몸 어르신 쉼터 마련과 소외 아동 공부방 조성을 위한 기금 마련을 통한 기부와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지역 노인들을 위한 연탄 제공을 하게 된다.


태그:#희파콘서트, #자살예방, #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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