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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연구원 재검증 예측수요에도 크게 못 미쳐

용인시는 지난 5월 용인경전철이 개통 이래 처음으로 하루 이용승객 4만 명을 돌파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올해 경전철 이용객은 1일 평균 2만5500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탑승 수요가 꾸준히 늘며 지난 6월 17일 누적승객 2000만 명을 돌파했지만 2013년 4월 29일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8466명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용인시가 행정사무감사 자료로 제출한 '용인경전철 일별 승객추이 및 운임수입 현황(2013년 4월 29일~2016년 9월 30일 현재)을 분석한 결과다. 본격적인 상업운전을 시작한 2013년 4월 29일을 기점으로 한 2013년에는 누적 승객 214만여 명이며 1일 평균 8720명에 그쳤다.

환승할인을 시작한 해이기도 한 2014년에는 519만여 명이 경전철을 이용해 하루 평균 1만4240명으로 나타났다. 환승할인을 시작하면서 이용객이 크게 늘어 2015년에는 전년 대비 120만명 늘면서 하루 평균 2만3442명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9월 말 현재까지 지난해 1년간의 누적승객을 넘어선 상태다.

ⓒ 바른지역언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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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같은 수치는 봄바디와 체결한 실시협약 초기 3년간 예측수요 1일 16만9000명의 15% 수준이다. 더욱이 시가 경전철 재구조화를 앞두고 경기연구원에 의뢰한 재검증 개통 초기 수요예측(1일 3만2000명)의 8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환승할인을 비롯한 경전철 활성화 대책에도 경전철 이용객이 크게 늘지 않은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 더욱이 이용객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전철 운임수입(순매출액)은 큰 변화는 없다. 환승할인이 시작됐던 2014년 순매출액은 45억여 원에서 2015년 43억여 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올해는 9월 말 현재 52억 원으로 전년 매출액을 넘어섰다. 하지만 운영사에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연간 관리운영비(2016년 380억 원)를 감안하면 매년 300억 원 이상의 적자를 용인시 예산으로 메우고 있는 셈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용인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용인시민신문 , #용인경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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