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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회견 하고 있다. 반 총장은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하지는 않았지만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는 등의 말을 되풀이해 사실상 대권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기자회견 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기자회견 하고 있다. 반 총장은 대권 도전 여부를 묻는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하지는 않았지만 "대한민국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제 한 몸 불살라서라도 노력할 용의가 있다"는 등의 말을 되풀이해 사실상 대권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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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을 앞둔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되자 반 총장의 팬클럽인 '반딧불이(반기문을 사랑하는 사람들)'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반딧불이는 27일 오후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 '제발 너나 잘하세요'"라는 제목의 성명을 냈다. 이들은 "민주당에서 연일 반 총장을 향해 각종 음해공작을 벌이고 있다. 박연차 태광그룹 회장으로부터 23만 불을 받았다는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아들의 SK채용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아니면 말고'식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썼다.

이들은 또 "그런 모습을 보며, 반 총장에 대한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표의 두려움.공포심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 간다"면서 "며칠 전까지만 해도 '차기 정권 조각까지 발표하겠다'던 자만심은 어디로 간 것인지 궁금하다"고 비꼬았다. 이들은 반 총장 관련 의혹에는 "헛발질과 중상모략, 음해"라고 선을 그으면서, 민주당 측을 향해 "정도껏 하라"고 일갈했다.

성명은 "문 전 대표의 실체적 비리에 비하면 반기문 총장(관련 의혹)은 실체조차 없는 모략에 불과하다. 반 총장 아들의 채용은 문 전 대표의 아들의 5급 채용 비리와 연간 1억 원에 달하는 학비·생활비의 호화유학생활에 비하면,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기 때문"이라는 날 선 비난이 이어졌다.

반 총장이 아직 입국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력 대선주자의 팬클럽이 '호위무사' 역할을 하는 셈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앞서 기동민 원내대변인 논평을 통해 반 총장과 관련해 "맹목적인 믿음과 찬양은 제2의 박근혜 대통령을 만들 뿐이다. '거목 반기문' 신화는 깨져야 한다. 철저한 검증으로 불행을 막아야 한다"며 그의 해명을 요구했다.


태그:#반기문, #반딧불이, #민주당, #문재인, #흑색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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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플러스 에디터. 여성·정치·언론·장애 분야, 목소리 작은 이들에 마음이 기웁니다. 성실히 묻고, 세심히 듣고, 정확히 쓰겠습니다. Mainly interested in stories of women, politics, media, and people with small voice. Let's find h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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