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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케이비알의 해고예고통지서.
 창원 케이비알의 해고예고통지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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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하루 남겨두고 해고예고 통지서를 받은 노동자들이 있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케이비알(KBR) 노동자들은 30일 회사로부터 '해고예고 통지서'를 받았다. 케이비알은 완성차 등에 사용하는 볼베어링용 쇠구슬 생산 전문업체다.

회사는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케이비알지회(아래 노조지회) 조합원 36명에 대해 이날 해고예고 통보했다. 해고예고 날짜는 내년 1월 31일이다.

회사는 "노동조합의 정기파업 이후 2016년 3월 2일 회사 정상화를 위하여 재가동하였으나, 장기파업 등에 따른 회사의 신뢰성 상실로 인한 매출시장 상실과 극심한 경영난에 따른 폐업"을 한다고 전했다.

노사는 지난 2012년부터 갈등을 빚어왔다. 회사는 기계반출을 시도했고, 노조지회가 막으면서 충돌하기도 했다. 노조지회는 파업으로 맞섰고, 회사는 직장폐쇄와 폐업을 반복하기도 했다. 회사 대표는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발되어 지난 5월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이후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해 지난 3월부터 공장을 가동한 바 있다.

이번 해고예고 통보에 관해 노조지회는 조합원 논의를 거쳐 대응하기로 했다.


태그:#케이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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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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