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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대선에 출사표를 던진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지난 11일 사드배치와 관련해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 정부간 협상을 통해 결정한 것은 그것대로 존중하겠다는 것이 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안희정 도지사가 이같은 입장을 밝힌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안희정 도지사의 발언과 관련한 반응들이 올라오고 있다. 안희정 도지사는 이같은 반응을 의식한 듯 지난 13일 자정에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저는 사드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전임 정부가 국가 간에 이미 협상해 놓은 걸 이제와서 뒤집는다는 건 쉽지 않습니다. 전통적 한미 전략적 동맹관계를 그렇게 쉽게 처리하면 안 됩니다. 제가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안희정 사드 찬성'이라고 하면서 진보 진영은 서운하다 그러고 반대 진영은 기특하다 그럽니다"며  "5000만 국민의 이익을 염두에 두고 진영을 떠나 합리주의적 생각을 견지해 나가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는 앞으로도 계속 이런 입장으로 가려 합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 정말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다시 한번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안 지사는 이어 "정치인이 어떤 입장에 가담하는 건 쉬운 일이지만 진정한 정치 지도자는 우리 모두의 이익을 위해 용기있게 걸어가야 합니다. 저는 지금 가장 용기있게 걸어가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하고 자신의 사드 관련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

안 지사의 페이스북 글을 본 다수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13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2500개의 좋아요와  203개의 댓글 189회의 공유로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임아무개씨는  "잘못된 협상을 어떻게 되돌릴까를 고민해 주셨음 합니다. 잘못된 협상도 국가간 협상이라 어쩔 수 없다라 하시면 너무 무책임한 건 아니신지요?"라며 "사드 배치 반대하는 성주 주민이 지역이기주의로 반대합니까? 진보라 반대합니까? 이 점에 있어선 지사님이 다시 한번 심사숙고 해보시길 간언드립니다. ㅠㅠ" 라는 댓글로 안 지사의 입장을 다시한번 재고해 주기를 요청하기도 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사드배치'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한번 밝혔다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사드배치'입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한번 밝혔다
ⓒ 안희정 충남도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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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자신을 충남도민이라고 밝힌 장아무개씨는 "평소 나같은 사람은 맹목적이지는 않지만 예전부터 안희정 도지사를 지지해왔는데 이런 발언으로  본인이 더  오히려 더 힘들어질텐데 맘 이 아프다"며 "자신의 입장을 제대로 밝혔으면 좋겠다. 동의하지 않으나 찬성..뭔지? 뭐가 국민의 이익이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항의하는 글뿐만 아니라 안희정 도지사의 의견에 찬성하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진영 논리를 떠난 합리적인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 "위기의 대한민국에 필요한 정책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한 발언이라고 본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손바닥 뒤집듯 계약 내용을 번복하면 어느 나라가 믿고 협상을 하겠나"등의 지지 글도 올라오고 있다

안희정 도지사의 정치적인 소신이겠지만 무엇보다도 진보, 보수의 진영논리를 떠나 자신의 정치적 소신과 사안들도 국민들과의 공감대가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하며 이번 사드발언으로 안희정 도지사의 대권지지도와 국민의 지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태그:#안희정도지사, #사드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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