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이 불과 2주만에 방문객 100만명을 돌파했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개장한 서울로 7017의 방문객수는 이날 오후 3시 경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하루 평균 10~12만명이 서울로 7017을 찾았고, 주중에는 4~7만명 정도가 찾았다.
일별로 보면, 개장일이던 5월 20일(토)이 15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27일(토) 13만1230명, 28일(일) 11만2678명, 21일(일) 10만4400명 순이었다.
반면 저녁 무렵 비가 내렸던 23일(화)은 4만1391명으로 가장 적었다.
이는 당초 서울연구원에서 추산한 연간 437만명(주말 3만명, 평일 1만명)에 비추어 약 4배 가까운 수치이다.
특히, 외국인 방문객도 6만명이나 찾아 전체 방문객의 6%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 보면 점심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방문객이 가장 많았고, 퇴근시간 이후인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방문객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운 평일의 경우에는 점심시간보다 저녁 이후 방문객이 더 많은 경우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진행해 더 많은 시민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점심시간 직장인 산책시간(낮 12시20분부터)에 맞춰 목련무대에서 매일(월요일 제외) 버스킹 공연을 진행하고, 저녁시간(오후 6시 20분부터)에는 장미무대에서 문화공연을 진행하기로 했다.
단체이용객에게 전화(02-313-7017)로 신청받아 서울로를 자세히 안내하는 '해설이 있는 서울로 산책'을 확대 진행하고, 목요일에는 인형극 체험프로그램을 정례적으로 운영한다.
주말 프로그램도 다양해진다. 6월3일(토)부터 4일(일)까지는 유로 회원국들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Green Bridge to EU', 6월8일부터 11일 그리고 6월15일부터 18일까지는 서울문화재단에서 기획한 '거리예술 시즌제', 6월9일, 17일, 24일에는 '농부의 시장' 행사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