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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만동8부두 미군부대 세균무기실험실  철거를 위한 남구지역 대책위’.
 ‘감만동8부두 미군부대 세균무기실험실 철거를 위한 남구지역 대책위’.
ⓒ 부산 민주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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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주는 28번째 '민주시민상'은 주한미군부대의 세균무기실험실 철거를 외친 주민들이 받는다. 부산 '감만동8부두 미군부대 세균무기실험실 철거를 위한 남구지역 대책위'(아래 남구대책위)가 수상단체로 선정되었다.

기념사업회는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문화제"와 "제28회 민주시민상 시상식"을 오는 9일 오후 4시 민주공원 가리사리마당에서 연다.

기념사업회는 "기념문화제는 시민의 손으로 유신독재를 몰아낸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며,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념·계승하는 전국 유일의 상인 민주시민상 시상식이 함께 열린다"고 했다.

남구대책위에 대해, 기념사업회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감만동8부두 내 미군부대 세균무기실험실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대처하기 위해 남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단체"라고 했다.

이어 "사안의 중요성을 언론과 지역사회에 확산하고 있으며, 매일 촛불집회를 열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홍보와 서명운동을 전개하여 지역주민들의 알 권리와 생존권, 안전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구대책위 손이헌 대표는 "훌륭한 많은 분들을 두고 우리 단체가 수상하게 되어 송구하고 감사하다.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는 것이 이 땅의 주인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도리다"며 "우리들의 작은 촛불이 활활 타올라 더 큰 울림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민주시민상은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가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념·계승하여 부마민주항쟁의 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1992년 제정한 상이다.

올해 민주시민상은 7월 4일부터 8월 31일까지 수상 후보자 모집 공고를 내고 홈페이지, 우편, 이메일 등으로 후보를 추천받았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민주시민상 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남구대책위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기념사업회는 "기념문화제는 유신독재를 종식시키고 민주헌법과 국민주권의 가치를 되살린 시민들의 위대한 항쟁,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의와 그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고 했다.

이날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광주문화재단이 함께 하는 <부마에서 광주로>라는 제목의 특별음악회가 열린다. 클래식 곡으로 재탄생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미래필하모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한다.

김종기 기념사업회 상임이사는 "시민의 손으로 유신독재를 몰아낸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문화제와 시민의 힘을 믿고 사회 변화를 이끌어 온 분들을 만나는 제28회 민주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태그:#부마민주항쟁, #민주시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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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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