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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벽, 화성시 송산동에 위치한 용주사 호성전에서 불이나 전소됐다.
 20일 새벽, 화성시 송산동에 위치한 용주사 호성전에서 불이나 전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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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송산동에 위치한 용주사(효찰대본산)에서 지난 20일 새벽 불이 나 호성전이 전소했다. 호성전은 1950년 6.25 때 소실됐다가 1988년 복원됐다고 전해진다.

화재 진압을 위해 소방인력 76명이 투입됐으며 총 27대의 장비가 동원돼 진화에 나섰다.

호성전은 45.12㎡크기로 정조대왕, 사도세자, 경의황후(혜경궁 홍씨), 효의왕후 김씨(정조의 비)의 위패가 모셔져 있었다. 이외에도 2000여 명 영자의 위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용주사 호성전 현장. 전소돼 초석만 남았다.
 21일 용주사 호성전 현장. 전소돼 초석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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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관계자는 전소의 이유에 대해 "장마가 길어지면서 습기가 많아져 전기가 누전돼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라며 "용주사 천장 쪽 등과 비닐에 스파크가 떨어지면서 화재가 난 것으로 파악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정조 위패 등은 복제품이고 진품은 인근 박물관 등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용주사는 1790년 정조대왕이 아버지 사도세자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은 절이다. 특히 용주사 대웅보전은 보물 제 1942호로, 내부에 봉안된 삼세여래후불탱화는 조선 중기 최고 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작품이다.

대웅보전 낙성식 전날 밤 정조대왕이 꿈을 꾸었는데 용이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고 하여 절 이름을 '용주사'라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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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용주사는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19일까지 용주사 대웅보전 방재시설 설치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대웅보전 등 11개 전각 주위에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공사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용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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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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