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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부산지역의 한 병원 입구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 "출입을 제한합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부산지역의 한 병원 입구에 "출입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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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80여 명 추가로 발생하면서, 부산 지역의 코로나 확진자가 12일 1200명대를 넘어섰다.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중인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은 물론 댄스동호회·웨딩홀 등에서 추가 확진자들이 발생했다.

12일 부산시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신규확진자가 82명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부산 1146~1173번 환자 등 28명이 11일 오후 늦게, 1174~1227번 환자 등 54명이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확진 첫 발생 이후 부산 역대 최다 기록으로, 부산 지역의 확진자 집계는 1227명까지 불어났다.

부산시는 전날까지 인창요양병원에서 감염전파가 계속되자 병원 내 환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했다. 이 결과 57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확진자 30명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이 요양병원의 감염자는 87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일부 병동에만 시행되고 있는 동일집단 격리가, 병원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댄스동호회 관련 결혼식장 이용자 등 4명, 학장성심요양병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댄스동호회의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학장성심요양병원의 누적 환자도 28명으로 늘었다.

음악실 접촉으로 인한 환자도 3명이 더 나왔다. 이로써 초연음악실 관련 집단감염 규모는 200여 명을 훌쩍 넘어섰다. 이는 부산지역 집단감염 사례 중 가장 많은 숫자에 해당한다.

부산시 교육청은 이날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4명이 학교와 관련돼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북구 A초등학교 학생, 수영구 B초등학교·C중학교 학생, 남구 D중학교 직원이다. 시 교육청은 A·B초등학교와 C중학교 확진 학생은 자가격리 중으로 접촉자가 없고, D중학교는 14~15일 이틀간 전교생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전국의 신규확진자가 1000명대에 근접한 950명이라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이후 일일 최다 발생 숫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더한 각오와 특단의 대책"을 강조했다(관련 기사: 신규확진 1000명 육박, 문대통령 "매우 심각한 상황").
   

태그:#일일최다, #부산 신규 확진, #82명 확진, #인창요양병원, #댄스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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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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