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하면 개나리꽃이 떠오릅니다. 그런데 개나리꽃보다 더 일찍 피는 꽃이 있습니다. 바로 영춘화입니다. 영춘화는 언듯 보면 개나리꽃 같지만 꽃잎이 뒤로 젖혀 있고, 개나리꽃은 꽃잎이 4장인데 영춘화는 꽃잎이 5~6장입니다. 나무는 개나리는 어느 정도 곧은데, 영춘화는 줄기가 수양버들 이상으로 늘어집니다.
6일 오후 6시에 대전 중구 유천동 주택가를 산책하는데 담장에 노란 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영춘화입니다. 이 영춘화는 꽃이 핀 지 오래 되었는지 벌써 지고 있습니다. 주택가를 조금 더 걷다보니 하얀 매화도 보입니다. 광양 매화마을까지 가지 않아도 우리 주변에 어느새 봄꽃들이 활짝 피어 우리를 즐겁게 해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