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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두성산업과 김해 대흥알앤티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급성 중독'에 걸린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국회에서 직업병 해결을 위한 토론회가 열린다.

강은미 국회의원과 민주노총 경남본부, '일과건강'은 11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급성중독 직업병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번 토론회는 급성중독 직업병 발생 원인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기 위해 물질안전보건자료(MSDS) 실태와 법제도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라고 했다.

두성산업에서는 노동자 16명, 대흥알앤티에서는 13명이 '집단 중독' 되었다. 이들은 모두 세척 과정에서 작업을 해온 노동자들이다.

이들 업체가 사용한 세척제에는 '트리클로로메탄'이라는 유해물질이 들어 있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세척제 제조업체는 해당 내용이 명시해야할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허위·조작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잘못된 물질안전보건자료(MSDS)를 받았을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세척제 제조업체에 대한 처벌은 과태료 500만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두성산업과 대흥알앤티에서 발생한 중대재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며, 문제해결 및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윤근 노동환경건강연구소장이 좌장으로, 김병훈 민주노총 경남본부 노동안전국장이 "두성산업 중독 직업병 개요와 문제점", 김준기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흥알앤티지회 사무장이 "대흥알앤티 노동자 현장 증언"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현재순 일과건강 기획국장(세척제 유통실태와 MSDS제도 개선 방안), 이상수 반올림 활동가(삼성 반도체 직업병 사건과 노동자 알권리) 등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한다.
 
두성산업· 대흥알앤티 급성중독 직업병 해결을 위한 국회토론회.
 두성산업· 대흥알앤티 급성중독 직업병 해결을 위한 국회토론회.
ⓒ 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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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화학 사고, #민주노총 경남본부, #일과건강, #두성산업, #대흥알앤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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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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