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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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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 과정에서 드러난 당내 분열로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이재명 대표 체제가 지속돼야 한다"는 의견보다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나왔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일 양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40명(응답률 3.7%)에게 무선 100% 자동응답 전화조사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로 민주당이 큰 혼란에 빠졌다. 향후 민주당 체제에 대해 ▲이재명 대표 체제 지속돼야 ▲이재명 대표 사퇴해야 중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0%p).

그 결과, "이재명 대표 체제 지속돼야" 의견은 42.8%, "이재명 대표 사퇴해야" 의견은 50.4%, '잘 모름' 의견은 6.8%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가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으면서 오차범위 밖으로 앞선 것.

연령별로는 40대(지속 56.8%-사퇴 38.0%)와 50대(지속 50.5%-사퇴 44.8%)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사퇴'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지속 52.1%-사퇴 44.6%)과 광주·전라(지속 55.6%-사퇴 36.3%)에서 이 대표 체제를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고, 대구·경북(지속 20.7%-사퇴 73.4%)과 부산·울산·경남(지속 34.9%-사퇴 56.2%)에서는 이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넘었다.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사퇴 의견이 더 우세했다. 중도층에서 '이재명 대표 사퇴'를 꼽은 의견은 47.9%, '이재명 대표 체제 지속'을 꼽은 의견은 39.5%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에서도 '이재명 대표 사퇴' 의견을 꼽은 의견은 57.0%, '이재명 대표 체제 지속'을 꼽은 의견은 24.8%였다.

하지만 '당심'은 전혀 달랐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대표 체제 지속돼야" 의견이 84.9%, "사퇴해야" 의견은 9.8%에 불과했다. 진보층에서도 "이재명 대표 체제 지속돼야" 의견이 75.2%, "사퇴해야" 의견은 20.4%였다.

체포동의안 부결 옳다 46.9% vs. 잘못한 결정이다 46.7%

한편, 국회가 지난달 27일 본회의에서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한 것에 대한 찬반 의견은 팽팽했다. "체포동의안 부결은 옳은 결정"이라는 의견이 46.9%, "잘못된 결정"이란 의견은 46.7%였다. "잘 모름" 응답은 6.4%였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58.4%-반대 37.6%)와 50대(찬성 53.0%-반대 42.6%)에서 "체포동의안 부결은 옳은 결정"이라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잘못된 결정"이란 의견이 과반을 넘긴 연령대는 60대 이상(찬성 40.0%-반대 51.8%)이었다. 18·19세 포함 20대에서는 "잘못된 결정"이란 의견이 49.9%로 "옳은 결정(40.8%)"이란 의견보다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51.5%-반대 42.7%)과 광주·전라(찬성 55.9%-반대 30.2%)에서 체포동의안 부결을 지지하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반면, 대구·경북(찬성 37.9%-반대 54.1%)과 부산·울산·경남(찬성 41.1%-반대 55.5%)에서는 체포동의안 부결을 잘못된 결정이라 보는 의견이 과반을 넘겼다.

중도층의 의견은 팽팽했다. 체포동의안 부결을 옳다고 본 중도층은 45.4%, 잘못된 결정이라고 본 중도층은 43.3%였다. 무당층의 경우, "옳은 결정"이란 의견이 30.0%, "잘못된 결정" 의견이란 의견이 51.9%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미디어토마토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태그:#이재명,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체포동의안 부결, #사법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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