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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22일 한국, 미국, 일본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약 4개월 만에 독도에서 먼 거리의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앞쪽부터 한국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7천600t급),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 배리함(DDG 52·6천900t급),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DDG 177·7천700t급). 2023.2.22 [합참 제공]
 합동참모본부가 22일 한국, 미국, 일본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약 4개월 만에 독도에서 먼 거리의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앞쪽부터 한국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7천600t급),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 배리함(DDG 52·6천900t급),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DDG 177·7천700t급). 2023.2.22 [합참 제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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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국·일본·호주·싱가포르·캐나다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6개국이 오는 31일 제주도 남방 공해상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방지를 위한 해상 차단 훈련을 실시한다.

국방부는 확산방지구상(PSI) 출범 20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 개최를 계기로 PSI 해상 차단 훈련(이스턴 엔데버 23)을 한국군이 주관해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PSI 연례 훈련은 참가국들이 교대로 주관하며 주관국에 따라 명칭이 이스턴 앤데버(한국), 퍼시픽 실드(일본), 퍼시픽 프로텍터(호주), 마루(뉴질랜드) 등으로 바뀐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한국군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 해군의 '왕건함'과 '마라도함', 해양경찰의 5002함을 비롯해 미국 이지스함 '밀리어스함',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 '하마기리함', 호주 호위함 '안작함' 등 수상함 7척이 참가한다. 이들 해상전력은 오는 29일 부산항에 미리 입항해 예행연습 등을 할 예정이다.

또 한국 해군 P3 해상초계기 등 항공기 6대와 승선팀 6팀을 비롯해 다국적협조본부 20여 명이 동원된다. 이들 전력과 인원은 WMD 적재 의심선박의 역할을 맡을 한국 해군 군수지원함 '대청함'을 차단한 후 승선·검색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훈련이 끝난 뒤 마라도함에 승선해 왕건함, 밀리우스함, 하마기리함, 안작함, 5002함 순으로 해상사열을 한다. 이중 일본 해상자위대의 하마기리함은 '욱일기'와 유사한 '자위함기'를 계양하고 해상사열에 참가할 예정이어서 '욱일기' 논란이 이번에도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국제법 관습인 군함 간 예절에 해당된다"면서 "과거에도 관함식 등에서 사열을 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PSI 해상차단 훈련에 앞서 30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PSI 고위급 회의에는 미국의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을 비롯해 일본과 호주 등 70여 개국에서 대표단이 참여한다.

정부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로 국제 비확산 체제와 대량살상무기·운반수단 확산 방지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PSI 20주년 고위급회의 개최를 통해 PSI가 전세계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유효한 국제협력의 틀로서 의미를 갖고 있음을 재확인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PSI, #해상차단, #이스턴 엔데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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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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