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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원내대책회의 참석한 윤재옥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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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다고 국민의 따가운 시선이 민주당의 '비명횡사' 공천을 떠나 양평으로 가지는 않는다."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 특혜 의혹을 재점화하자(관련 기사: 서울-양평 고속도로 찾은 이재명 "윤 정권, 국민 대리 자격 없다" https://omn.kr/27pja), 국민의힘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최근 민주당이 공천 파동으로 인해 다수 여론조사상 지표가 악화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국면 전환을 위해 무리하게 철 지난 의혹을 꺼내 들었다며 의심하고 있다.

"선거철이 되자 또다시 의혹을 재탕·삼탕 우려먹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오전 당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민주당에 대한 광범위한 민심 이반이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확인되자, 어제 민주당 대표는 갑자기 양평을 방문해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을 꺼내 들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나 작년과 마찬가지로 어떤 실증적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라며 "비명횡사 공천으로 위기에 몰리자 가짜 뉴스·괴담 정치라니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다"라고 꼬집었다.

"합당한 절차를 거쳐 양평군민들에게 가장 이롭게 결정된 노선에 대해 온갖 가짜 뉴스로 의혹을 제기해 몇 달 동안 나라 전체를 혼란스럽게 하더니, 국토부의 상세한 설명 자료와 국회의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없음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철이 되자 또다시 의혹을 재탕·삼탕 우려먹으려 하고 있다"라는 이야기였다.

그는 "우리 국민은 민주당이 어떤 가짜 뉴스·괴담 정치를 해왔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계신다"라며 "광우병 괴담·사드 괴담·후쿠시마 오염수 괴담 등등 민주당이 정략적 목적으로 나라 전체를 뒤흔들며 국민을 속인 게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도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철 지난 정쟁들을 재탕하는 것은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으로 장사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제1야당을 향해 "정책 경쟁, 가치 경쟁을 한다면 야권발 막장 공천 드라마의 피로감이 한결 줄어든다는 사실을 아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가, 이후 "야권발 공천 갈등의 피로감도 한결 줄어들 것"이라고 수정했다.

"이재명, 거짓말 정치로 국민 힘들게 하지 마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송언석 의원 역시 "이재명 대표가 또다시 거짓말로 팬덤을 선동하며 국민을 기망하고 있다"라며, 이 대표가 "국정농단이라고 하는 대표적 사례가 바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사건"이라고 발언한 부분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와 결산 예산 심사를 통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라며 "결론적으로 양평고속도로의 노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12월 국회 예산심사에서 여야가 제3자 전문가 검증을 거쳐서 노선을 결정하기로 합의까지 한 바 있다"라고도 부연했다.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는 서울 양평고속도로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제3자 전문가 검증 등을 통한 타당성 조사를 거쳐 전체 노선을 확정한 이후 지체 없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한다"라고 되어 있는 '2024년 예산안 부대 의견'을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또다시 양평고속도로 종점이 변경되었다는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려 하고 있다"라는 반발이었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의 거짓말로 인해서 양평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중단되면서 결국은 애꿎은 지역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는 결과가 되고 있다"라며 "이재명 대표는 거짓말 정치로 더 이상 우리 국민을 힘들게 하지 마시기 바란다"라고 날을 세웠다. "국민을 상대로 한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멈추고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하기 바란다"라고도 덧붙였다.
   

태그:#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서울양평고속도로, #410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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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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