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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전NGO지원센터에서 열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운동의 의의와 향후 과제 대담회'
 17일 대전NGO지원센터에서 열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운동의 의의와 향후 과제 대담회'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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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장애아동 부모와 시민들이 수년간의 노력 끝에 개원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국비지원을 늘리고 권역별로 병원이 건립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토닥토닥(대표 김동석)은 17일 오후 대전NGO지원센터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운동의 의의와 향후 과제 대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담회는 그 동안 진행되어 온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운동의 의의와 과제를 짚어보고, 제대로 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건립과 운영을 위한 제안을 담아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가장 중요한 지향점은 '공공성 실현'이며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비지원을 늘리고, 권역별로 병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동석 토닥토닥 대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공공병원답게 돈보다 어린이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에 우선을 두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병원건립 및 운영 예산 지원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전국에 권역별로 건립하고,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비례) 의원도 국가지원 확대를 주장했다. 그는 "국민을 돌보는 것은 국가의 의무다. 그동안 국가는 자신의 의무를 방기하거나 소극적으로 이행해 왔다. 그로 인해 장애아동에 대한 치료와 돌봄, 교육을 모두 오롯이 장애아동의 가족이 짊어져야 했다"며 "국가는 더 이상 자신의 의무를 국민에게 떠넘겨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모의 경제적 여건과 지역적 차별 없이 장애아동이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재활치료와 교육, 돌봄 등 통합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국비 지원과 권역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이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가 제22대 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고, 적극적 예산 반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17일 대전NGO지원센터에서 열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운동의 의의와 향후 과제 대담회'
 17일 대전NGO지원센터에서 열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운동의 의의와 향후 과제 대담회'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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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장종태(대전 서구갑) 의원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운동이 대전에서 시작됐고, 제1호 병원이 대전 서구에 건립됐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보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 뒤 "그렇기 때문에 대전 병원이 전국의 본보기가 될 수 있다. 더욱 제대로 운영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회에서 법적·재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또한 양대림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부회장은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의료진에 대한 처우개선과 인력공급, 의료수가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이제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환자를 찾아가는 방문재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백승우 공공의료성남시민행동 공동대표와 최권호 경북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TJB대전방송 PD 등이 대담자로 참여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대한 평가와 과제에 대해 제안했다.

한편, 지난 2013년 시민들의 자발적 시민운동으로 시작된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은 문재인 정부의 국책사업으로 선정된 뒤, 넥슨재단의 병원건립비 100억 원 기부와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되어 지난 해 5월 전국 최초로 대전 서구 관저동에 '대전세종충남·넥슨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했다.

태그:#공공어린이재활병원, #토닥토닥, #김동석, #장종태, #한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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