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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경숙 서산태안환경교육 센터장으로부터 가로림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듣고 실습에 참여한 시민들
 권경숙 서산태안환경교육 센터장으로부터 가로림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듣고 실습에 참여한 시민들
ⓒ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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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은 가로림만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모든 생명의 시작이 바다에서 비롯되듯, 가로림만은 서산 시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가로림만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권경숙 서산태안환경교육 센터장으로부터 가로림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듣고자 <서산시대>는 지난 24일 시민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가로림만에 대한 부채의식

권경숙 센터장은 가로림만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로 '부채의식'을 언급했다. 자연이 주는 혜택만을 누리며 살아온 자신을 자책하며, 자연을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고 한다.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지난 8년간 힘든 환경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녀는 지역에서 환경교육을 담당하게 된 사연과 함께, 작은 변화를 통해 기쁨을 느끼는 모습을 전했다.

점박이물범과 다양한 생물종

강의는 "서산의 점박이물범이 가로림만을 구했다"는 말의 의미와 함께, 점박이물범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종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졌다. 권 센터장은 지역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생물종에 관한 퀴즈를 통해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이날 강의에는 맹정호 전 서산시장도 참석해, 지역의 환경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였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이날 강의에는 지역에 대한 애정이 깊은 시민들도 다수 참석했다. 시민들은 강사의 실습 재료를 이용해 조개와 소라껍데기를 만지며,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했다. 이들은 "지역의 소중한 자원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교육에 참여한 것에 감사함을 표현하며, 과일과 음료를 준비해 강사를 격려했다.

동지애와 미래를 향한 준비

강의를 마칠 즈음, 사진을 찍던 기자는 어린 시절 초등학교에서 책상을 이어 붙여 무언가를 만들던 기억이 떠올랐다. 잘 붙지 않는다고 투정부리던 아이들, 모양만 대충 맞추며 떠들던 모습들이 어른이 된 지금의 모습과 겹쳐 보였다. 우리는 미래세대를 위해 준비해야 할 세대임을 다시금 깨달았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의 의미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과거에는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되고, 함께 있어주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다. 무언가를 위해 투쟁하듯 살아왔던 이유를 묻는다면, 함께 한 사람들은 "우리는 그저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바라보고 살았을 뿐이다. 투쟁이라니, 그것은 밖에서 남들이 보는 시선일 뿐이다. 우리는 단지 할 일을 하는 것뿐이다"라고 말할 것이다.

이번 환경교육 강의를 통해 가로림만의 중요성과 그 속에 담긴 생태적 가치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강사의 열정적인 강의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가로림만을 지키기 위한 작은 발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이 작은 변화들이 모여 서산의 미래를 밝히는 큰 빛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가로림만#서산태안환경교육센터#점박이물범#미래세대를위한준비#나이를먹는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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