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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에서 충주댐을 지나 유람선(관광선)을 타고 제천을 지나 단양의 장회로 갔다. 가는 중간 청풍 문화재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배를 타고 본 충주호 주변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언제 쌓은 성인지 확실치 않다

 

 단양팔경을 잠시 감상하고 온달장군과 관련이 있다는 온달산성과 동굴을 찾았다. 사적 제264호로 지정된 온달산성은 남한강이 보이는 성산의 정상 부근을 돌로 둘러쌓은 산성으로 고구려 제25대  평원왕의 사위인 온달장군의 이야기가 이 지방에 전해오면서 붙은 이름이다.

 

이 성이 언제 쌓아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온달장군이 누이동생과 함께 하룻만에 지었다는 전설이 있으며 조선 전기에 이미 성산성이란 이름으로 기록이 남았다. 벽의 안팎을 모두 비슷한 크기의 돌로 가지런히 쌓아 올린 소규모 산성이다.

 

 성 안에는 삼국시대의 유물이 출토되었고, 우물터가 남아있으며, 성벽 바깥 부분에는 사다리꼴 모양의 배수구가 있다. 남서쪽 문터의 형식과 동문의 돌출부는 우리나라 고대 성곽에서 드물게 보이는 양식으로 주목할 만하다. 성벽 아랫부분의 바깥으로 호석처럼 보축한 것이 있어서 축조기법이 다르다.

 


 

 

성을 바라보는 북쪽 강 건너의 산에도 온달과 관계되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성벽의 보존 상태가 좋아, 축성법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이다.

 

 

 

온달장군 전설 전해져

 

동굴 입구에서 약 15분 정도 올라가면 산 중턱에 사모정(思慕亭)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다. 이는 전사한 온달장군의 관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자 평강공주가 달려와 눈물로 달래어 모셔간 자리라 전해지고 있는데 사모정 건물 바닥은 콘크리트로 지어져 있다. 이곳에서 보는 주변 경관은 과연 으뜸이다.

 

 


탁 트인 공간에 자리 잡은 산성은 그 어느 산성보다 더 경관이 좋아 꼭 가보아야 할 그런 산성으로 추천하고 싶다. 


태그:#온달산성, #온달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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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문화유적을 찾아 답사를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구석진 곳에 우리문화를 찾아서 알리고 문화관련 행사를 좀 더 대중에게 보급하고자 하며 앞으로 우리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워 나아가려고 합니다. 괌심분야는 역사유적, 석조조형물과 민속,고건축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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