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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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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고발사주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고 있는 손준성 검사를 두고 "법꾸라지처럼 수 차례 미루고 피하다 이제야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라며 "팔짱 낀 우병우 시즌2가 재현되지 않도록 법 앞에 평등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5일까지 시간을 끌어보겠다는 심산인 것 같은데, 손 검사가 세상 물정 달라진 걸 몰라도 너무 모른다"라고도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검찰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야합해서 선거에 개입했다는 것이 디지털 증거로 명백히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디지털 포렌식으로 텔레그램 파일에 '손준성 보냄' 표시가 명확히 확인됐다"라며 "그러나 손 검사는 누군가 반송한 것이라며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손 검사가 거짓말로 수사기관과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기문란 범죄는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손 검사는 그 범죄의 몸통이 혹여 야당의 후보가 돼 방탄 갑옷을 두르고 나타날지 모른다는 망상에서 하루 속히 깨어나길 바란다"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윤 원내대표는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연루된 검언유착 사건을 무마하고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수사 물타기 위해 고발사주를 이용한 동기가 가장 큰 사람은 윤석열 후보뿐"이라며 "가족과 측근 비리를 감추고자 권력을 사유화하고 비리를 저질렀다면 윤 후보도 법 앞에 평등하게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국기문란 선거개입 사건에 누가 개입했는지, 최종 판단과 지시를 한 우두머리는 누구인지 반드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