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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

마부와 노새

두 통의 두멍에 물을 가득 채우자 노새는 끝내 힘에 겨워 쓰러지고 말았다. 무표정한 마부와 노새의 얼굴에는 노곤함이 초월인 듯 체념인 듯 서려있었다.

ⓒ차승만2008.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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