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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동해의 봄

7번 국도를 타고 동해를 따라 울진으로, 다시 영덕으로 내려갔어요. 겨울을 보낸 바다는 의연하고 사람들은 봄보다 더 깊은 생을 꽃피우고 있었지요. 무릇 살아있는 것들이 그렁그렁한 눈을 비비고 햇살 속에 고개를 드는 봄날. 이 순간만큼은 치마폭 같은 생을 펼쳐들고 기꺼이 흐드러지기를, 꽃과 함께 나도, 그리고 저들도.

ⓒ최현주2008.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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