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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기 (smreoquf2)

봉암사 입구 차량을 통제하는 스님. 내가 사진을 찍자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제 모델료는 비쌉니다"라고. 그래서 "제가 사진 찍어드리는 촬영료는 훨씬 더 비쌉니다."라고 되빋아쳤다.

ⓒ안병기2008.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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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곳을 지향하는 눈(眼)과 한사코 사물을 분석하려는 머리, 나는 이 2개의 바퀴를 타고 60년 넘게 세상을 여행하고 있다. 나는 실용주의자들을 미워하지만 그렇게 되고 싶은 게 내 미래의 꿈이기도 하다. 부패 직전의 모순덩어리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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