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은 어머니 품속 같이 포근한 민족의 영산이다. 질곡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민족의 생채기를 가슴 속 깊이 묻어두고 사는 이곳 사람들의 우산과 양산이 되어 주는 산이다. 과거의 아픈 상처는 지리산 품속에 맡긴 채 뒷마당에 한봉을 치고, 텃밭에 나가 콩을 심으며, 자연을 벗 삼아 행복을 일궈가는 동갑내기 황창옥씨 부부의 아름다운 미소에서 쓰라렸던 민족의 과거 아픔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라규채200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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