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 끝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오르막을 다 오르고 나서, 저 멀리 아랫마을을 훠이 내려다보면 숨을 헐떡거리면서도 느낌이 좋습니다. 날이 아주 맑아도 손이 부들부들 떨려서 사진기를 잡은 손도 함께 흔들리면서 사진 하나 찍기도 수월하지 않지만, 어쩌면 이 부들거림이나 흔들림이 좋아서 오르막을 끝까지 견디며 올라가게 되지 않느냐 싶습니다.
ⓒ최종규200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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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