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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동 그 누나

서울살이는 저 빈 들판처럼 황량했다

지난 겨울, 이 세상 모든 것이 그대로 꽁꽁 얼어붙어버릴 것만 같았던 그 추웠던 2월. 나는 그동안 힘겹게 다니던 직장에 어쩔 수 없이 사표를 내게 됐다

ⓒ이종찬200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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