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버스에서 내리니까 봄이 눈앞에 와있음을 알리는 냉이와 ‘부럼 깨기’ 재료인 호두, 땅콩 밤 등이 가장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행인들이 많았고, 길에서 우동을 불러먹고 수다를 떠는 등 노점상 아주머니들에게서 여유와 활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구역전 광장에는 윷놀이 판이 벌어져 보름 분위기를 한층 돋우었고, 홍어, 아귀, 광어, 명태, 물메기 등 다양한 생선들은 보기만 해도 풍성했는데요. 가게는 한산했으나 생선을 흥정하는 외국인들 모습이 이채로웠습니다.
ⓒ조종안2009.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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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8월부터 '후광김대중 마을'(다움카페)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정치와 언론, 예술에 관심이 많으며 올리는 글이 따뜻한 사회가 조성되는 데 미력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