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비탈을 끼고 엉금엉금 올라가야 하는 골목집이지만, 이런 골목집 삶터가 우리한테는 한결 반갑고 고맙습니다. 두 다리로 걷고, 온몸으로 부대끼는 곳이 사람 냄새 나는 곳이니까요. 비록 흙 한 줌 없어도, 골목마다 헌 꽃그릇과 스티로폼 그릇 들로 꾸미는 꽃잔치로 골목에 새숨을 불어넣기도 하고요.
ⓒ최종규200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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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