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을 안고 떠난 분은 부디 마음을 넉넉히 쉴 수 있기를, 아픔을 머금으며 살아가는 분은 모쪼록 마음을 차분히 다스리면서 새힘을 얻을 수 있기를, 골목길 한켠에서 조용히 햇볕과 함께 가느다란 줄기를 뻗어올리며 곧 하얀 꽃망울 터뜨리려고 하는 고추포기를 바라보면서 두 손 모아 비손을 드립니다.
ⓒ최종규200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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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