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아끼고 좋아하면서, 책을 간수하는 매무새가 달라집니다. 헌책방에서 사들이는 책 가운데, 대여점에 있던 책은 비닐을 싼 다음 테이프를 붙여 놓곤 하는데, 이 테이프를 얼른 떼어내지 않으면 테이프똥이 책을 시커멓게 타들어 가면서 다치게 합니다(테이프 붙인 지 예닐곱 해가 지날 때부터). 이런 대목이란, 헌책방에서 책을 사읽지 않았다면 조금도 못 느꼈습니다. 언제나 새롭게 배우고 돌아보고 깨닫습니다.
ⓒ최종규200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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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