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모두 절터였던 밭이 이제는 절터의 주인이 되었다. 밭에는 주인행세하며 옥수수가 무심히 영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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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不自美 因人而彰(미불자미 인인이창), 아름다움은 절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인하여 드러난다. 무정한 산수, 사람을 만나 정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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