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망가진 아내
다시 들이닥친 재발에 눈조차 '망막 동맥폐쇄'와 '제3시신경마비'라는 두 가지 동시 공격에 무참히 무너진 모습, 복시에 너무 어지러워 급히 가리느라 당장 손에 잡히는 종이로 눈을 덮었다. 사람이 얼마나 취약하고 아플 곳을 많이 가지고 살아가는지 뼈저리게 느꼈다.
ⓒ김재식201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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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 인생의 핸들이 내 손을 떠났다. 아내의 희귀난치병으로, 아하, 이게 가족이구나. 그저 주어지는 길을 따라간다. 그럼에도 내 꿈은 사람사는세상을 보고 싶은 것, 희망, 나눔, 정의, 뭐 그런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