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주사실
주사대의 중간쯤에 아내의 이름 스티커가 붙어 있다. 침대번호는 50-1번, 10명 가까이 들어가는 이런 방이 10개나 있다. 아픈 사람들이 참 많다.
ⓒ김재식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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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 인생의 핸들이 내 손을 떠났다. 아내의 희귀난치병으로, 아하, 이게 가족이구나. 그저 주어지는 길을 따라간다. 그럼에도 내 꿈은 사람사는세상을 보고 싶은 것, 희망, 나눔, 정의, 뭐 그런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