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잎이 빚은 그늘에 풀개구리가 앉았습니다. 나는 시골에서 살기 앞서까지 그냥 '청개구리'라 했으나, 시골에서 살고 보니, '청개구리'는 풀밭을 좋아하고 언제나 풀빛인 몸이더군요. 그래서 먼 옛날부터 한겨레 시골내기는 이 개구리를 보며 그냥 '풀개구리'라 했겠구나 하고 느껴서 풀개구리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최종규2015.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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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꽃(국어사전)을 새로 쓴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쉬운 말이 평화》《책숲마실》《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