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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

해마다 봄이면 동백꽃잎을 가만히 지켜보다가 비질을 하고, 후박나무에 새 잎이 돋으며 헌 잎이 떨어질 적에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비질을 하며, 새로운 가을에는 또 가을대로 가을잎을 찬찬히 살펴보다가 비질을 합니다. 아버지가 비질을 하면 어느새 마당으로 따라나와서 비질을 거드는 아이들입니다.

ⓒ최종규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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