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게 바랜 마루에 검붉은 감이 익어가고 있다. 익을 때마다 하나씩 곶감 빼먹듯 빼먹다보면 겨울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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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不自美 因人而彰(미불자미 인인이창), 아름다움은 절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인하여 드러난다. 무정한 산수, 사람을 만나 정을 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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