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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

약효가 극적일 때

같은 문장을 다섯 번씩 읽어도 글자가 잉크얼룩으로 보이다가, 약효가 돌면서 글자들이 갑자기 뜻을 가진 이미지가 된다. 시선 닿는 곳마다 의미가 살아나니 흡사 마법이 일어난 정원이다. 약을 먹기 전에는 누워서 3시간 째 생각하고 있다. '해야 되는데 싫다… 지금은 싫다… 나중은 모르겠고 싫다… 나는 현재를 사는 놈이다…’ 그러다 약효가 돌면 바로 일어나서 컴퓨터 앞에 앉는다.

ⓒfreepik202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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