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즐겨걷던 마을길
사고 전날 걸으며 찍어두었던 마을길이다. 익숙해지고 정든 이 길이 앞으로도 여전히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행히 사고 직후보다는 공포감이 조금은 둔해지긴 했다. 세월의 힘으로 아물기를 바란다.
ⓒ이진순202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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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겨울밭, 붉은 동백의 아우성, 눈쌓인 백록담,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포말을 경이롭게 바라보며 제주의 겨울을 살고있다. 그리고 조금씩 사랑이 깊어지고 있다.